부동산 경매 물건 중에서 임야, 산에 관심을 가지고 입찰하시려는 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임야는 경매 입찰 시 경쟁 상대가 적고 입찰 가격도 보통 2~3회 정도 유찰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도심지나 거주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목이 임야인 경매 물건을 설명해 드리는 것이 아니고 산속의 임야를 설명드리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임야 경매의 경우 인기가 없는 만큼 시세를 산정하기에는 상당히 무리수가 있으므로 스스로 원하는 금액을 정하시고 입찰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설명해 드릴 내용은 지역, 지구, 지목등 용어적인 부분 보다는 낙찰받으려고 하는 그 임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임야 경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일반적으로 개인이 임야 경매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작은 산 하나 가지고 싶어서 구입하시는 분들일겁니다.
임야 하나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야는 법원 경매에서 비인기 물건이므로 입찰 경쟁 상대가 적습니다. 그 만큼 수익화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임야 중에서도 깊은 산속에 위치한 임야는 낮은 가격이라도 입찰을 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야여도 지리적으로 좋은 임야가 경매 물건으로 나오니 되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임야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임야를 고르는 아주 간단한 방법은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 높이가 낮은 임야를 찾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임야는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임야입니다.
사진 속의 임야 처럼 접근이 쉽고 이쁜 걸 입찰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개발호재도 기대해 볼 수 있고 매매도 다른 임야보다는 수월합니다.
쉬는 날에 산에 가서 놀아도 됩니다. 약초 씨앗도 뿌리고...
피해야 할 임야는 아래 사진 같은 임야입니다.
높은 산, 가파른 산, 깊은 산, 접근이 어려운 산등은 피하셔야 합니다.
지적도 보고 산 찾으러 가다가 고립되어 못 돌아올 수 있습니다. 뱀도 많습니다.
초보자분들은 임야 경매 입찰시 임장가지 마세요. 지적도 보고 위치 찾지도 못하십니다.
특히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계절이나 풀이 키 높이만큼 울창한 곳의 임야는 절대 물건 확인하러 임장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위성 지도만 보세요
길 잊버리고 괜히 산에서 굴러서 다쳐서 119 불러야 하는데 휴대폰도 안 터지는 경우 있습니다.
혹시라도 임장을 가실거면 휴대폰 어플에서 산행길 또는 산림길 다운로드하셔서 본인이 걸어온 길이 체크가 되는 어플은 필수입니다.
2. 임야 경매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
감정평가서를 보아도 임야에 대한 별다른 내용은 없을 것입니다. 현황조사서나 매각물건명세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핵심 포인트는 산림공간정보서비스입니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므로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산림청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시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경매 물건이 아니더라고 관심 있는 산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확인해 보세요.
산림공간정보서비스에서는 해당 산에 대해서 주소를 입력하면 위성사진부터 어떠한 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산의 경사도는 얼마인지 토양은 어떤지 돌은 많은 지 산길은 있는지 부터 상당히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글로써 설명드리기에는 내용이 방대하므로 직접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구경한 번 해 보시는 걸 권유합니다.
아마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3. 임야 입찰 시 단점
임야는 낙찰을 받는다고 해도 매매가 쉽지 않을뿐더러 산속 깊은 곳 또는 높은 산 중턱이나 봉우리 부분을 낮은 금액으로 낙찰을 받는다 하더라고 수익을 실현하기가 상당히 어려우면 매매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소액이라도 자손 대대로 물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야 경매는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깊은 산속에 보물 같은 거 없습니다.
괜히 땅 파지마세요.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치른 나라여서 깊은 산 곳곳에 아직도 터지지 않은 폭탄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