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야를 구입하여 임업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임야의 토성, 즉 흙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성은 임야의 배수성, 보수력, 영양 보유력 등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임업에 적합한 작물, 약초, 식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차
임야 토성 구분의 필요성
임야의 토성은 땅의 성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땅의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초 자료가 됩니다. 토성은 토양의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인 모래, 미사, 점토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며, 각 입자 성분이 다르게 작용하여 땅의 배수성, 보수성, 그리고 영양분 유지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토성을 구분하면 임야를 농업, 조경, 개발 등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토성의 종류와 특성
임야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토성은 사토, 양질사토, 사양토, 사질양토, 양토, 미사질양토, 식양토, 사질식양토, 미사질식양토로 구분됩니다. 각 토성의 특성과 용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사토
모래 입자가 주를 이루는 땅으로, 배수성이 좋아 물이 빠르게 흡수됩니다. 하지만 수분과 영양분을 잘 잡지 못하기 때문에 농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2. 양질사토
사토와 유사하나, 약간의 점토와 미사가 포함되어 있어 결속력이 높습니다. 건조한 환경에 강하며,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작은 건축물 설치에 적합합니다.
3. 사양토
약 1/3~2/3 정도가 모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수와 보습이 균형을 이룹니다. 과수원 조성이나 텃밭용 임야로 유리합니다.
4. 사질양토
모래 비율이 높아 배수성이 뛰어나지만 보습력도 좋아 영양분을 오래 보유합니다. 과일 나무, 포도나무 등 작물 재배에 적합합니다.
5. 양토
모래 성분이 1/3 이하로, 점토와 미사 입자가 주를 이룹니다. 보수력이 높고 영양분 유지력이 뛰어나, 다양한 작물 재배에 최적화된 토성입니다.
6. 미사질양토
미사 성분이 대부분이며, 부드러운 질감을 지닙니다. 섬세한 뿌리를 가진 식물에 적합해, 잔디나 관상용 식물 재배에 좋습니다.
7. 식양토
점토 함량이 많아 끈적임이 강하고 보수력이 높습니다. 수분이 오래 유지되어 수생 식물 재배에 유리하나, 건조 시 단단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8. 사질식양토
모래와 점토 성분이 혼합되어 배수성과 보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다양한 농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9. 미사질식양토
미사와 점토의 혼합으로 끈적임이 강하며, 적당한 모래 성분이 있어 배수성이 중간 정도입니다. 습도와 수분 조절이 필요한 작물에 적합합니다.
현장에서 할 수 있는 토성 감별법
임야에 직접 방문하여 토양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은 임야 활용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현장에서 토성(토양의 특성)을 손쉽게 감별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방법들은 전문가의 장비 없이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며, 손에 흙을 묻히고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토성 구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촉감법 (손으로 문질러 확인하는 방법)
토양을 손에 쥐고 가볍게 문질러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토성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촉감은 각 입자의 크기와 구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흙이 느껴지는 질감만으로도 토양이 모래 위주인지, 점토 위주인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 모래가 많은 경우 (사토 또는 양질사토): 손으로 쥐었을 때 입자가 굵고 거친 느낌이 강합니다. 이 토양은 쉽게 흩어지고 뭉쳐지지 않으며, 건조한 상태에서는 손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감촉이 납니다.
- 점토가 많은 경우 (식양토): 부드럽고 끈적한 느낌이 있으며, 손에 묻어나고 잘 뭉쳐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을 살짝 더해 반죽하면 부서지지 않고 단단하게 뭉쳐집니다.
- 미사가 많은 경우 (미사질양토): 모래처럼 거칠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집니다. 미사질 토양은 촉감이 고운 모래처럼 느껴지지만, 물을 살짝 더했을 때 끈적임이 거의 없습니다.
2. 수분 반응법 (물을 약간 더해 토양 감별하기)
토양에 약간의 물을 첨가하여 반죽하는 방식으로 토양의 성질을 감별하는 방법입니다. 물이 들어갔을 때 각 입자가 서로 결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반응을 통해 정확한 토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사토와 양질사토: 물을 섞어도 잘 뭉쳐지지 않고, 손가락 사이에서 쉽게 흩어집니다. 물이 들어가도 입자 간 결속력이 약해 손에서 흐르듯 미끄러지며 쉽게 부서집니다.
- 사양토와 사질양토: 물을 더해 반죽했을 때 뭉쳐지는 정도는 있으나 쉽게 부서지는 편입니다. 모래 함량이 높아 뭉치기보다는 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양토: 물을 섞었을 때 잘 뭉쳐지고 부서지지 않습니다. 촉촉하면서도 단단하게 형태를 유지하며,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면 유연하게 반죽됩니다.
- 미사질양토: 물을 섞으면 부드러운 반죽이 만들어지며, 고운 모래 같은 느낌으로 형태를 쉽게 유지합니다. 물을 더 넣어도 끈적임 없이 매끄러운 감촉을 유지합니다.
- 식양토: 물을 섞자마자 끈적한 반죽이 형성되며, 손에 강하게 달라붙습니다. 물을 많이 섞어도 형태가 잘 유지되고 부서지지 않으며, 잘 뭉쳐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3. 형태 유지력 테스트 (토양의 뭉침 강도 확인하기)
토양에 약간의 수분을 더한 뒤 둥글게 굴리거나 납작하게 눌러 형태를 만드는 방식으로 토성 감별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토양의 입자 구성과 결속력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사토: 모래가 많아 형태가 전혀 잡히지 않고 쉽게 부서지며, 물이 빠르게 흘러나갑니다.
- 사질양토: 형태는 어느 정도 잡히나, 살짝 힘을 주면 쉽게 부서집니다.
- 양토: 둥글게 만들면 형태가 잘 잡히며, 비교적 단단하게 유지됩니다.
- 식양토: 둥글게 만들거나 납작하게 눌렀을 때 단단하게 형태가 잡히며, 물을 많이 넣어도 형태가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끈적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4. 색상 확인법 (건조한 상태와 젖은 상태 비교)
토양은 성분에 따라 색상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점토가 많을수록 어두운 색을 띠고, 모래가 많을수록 밝은 색을 띠게 됩니다. 색상은 땅의 입자 구성뿐 아니라 유기물 함량, 산화물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 사토와 양질사토: 밝은 회색 또는 황토색을 띠며, 건조한 상태에서 색상이 밝게 유지됩니다.
- 양토: 적당한 갈색이나 회갈색으로 나타나며, 유기물과 미네랄 성분이 혼합되어 있어 중간 정도의 색상입니다.
- 미사질양토: 미사 성분이 많아 회색을 띠며, 젖었을 때도 색상이 크게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 식양토: 점토와 유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어두운 갈색이나 진한 회색을 띠며, 물을 머금으면 진한 색상으로 변합니다.
5. 입자 크기 감별법 (토양 비벼서 입자 크기 확인하기)
손에 토양을 약간 덜어 손바닥 위에서 살짝 비벼서 입자의 크기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토양 입자의 크기와 결합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모래, 미사, 점토의 상대적 비율을 알 수 있습니다.
- 사토: 입자들이 뭉치지 않고 거칠게 흩어지며, 쉽게 분리되는 굵은 입자가 느껴집니다.
- 양토: 손바닥에서 부드럽게 비벼지고, 점토가 약간 묻어나는 느낌이 있지만 크게 끈적이지는 않습니다.
- 식양토: 매우 고운 입자로 촉감이 부드럽고 끈적합니다. 물기가 없어도 손에 살짝 달라붙는 느낌이 있습니다.
토성에 따른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임야의 토성을 알면 각 토성에 맞는 활용 방안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임야의 경제적 가치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 사토와 양질사토
사토와 양질사토는 배수가 뛰어나기 때문에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조경용으로 적합합니다. 건축 목적의 임야나 자연경관을 유지하는 임야로도 유리합니다.
특성
배수성이 뛰어나고 보수력은 낮습니다. 건조하고 모래 성분이 많은 토양에 잘 적응하는 작물들이 적합합니다. 대체로 물이 고이는 것을 싫어하고, 통기성이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 라벤더
- 타임
- 로즈메리
- 세이지
- 스피어민트
- 아티초크
- 앨로에 베라
- 유칼립투스
- 세이지
- 선인장류 (건조에 강한 다육식물)
2. 사양토와 사질양토
과수원이나 양봉 농장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사양토와 사질양토의 임야는 과일나무, 장미 같은 작물을 키우기에 유리합니다.
특성
배수와 보습이 균형 잡혀 있으며, 영양 보유력도 있어 다양한 작물 재배에 적합합니다. 과일나무나 뿌리가 깊은 작물들이 잘 자랍니다.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 감나무
- 복숭아나무
- 포도나무
- 무화과나무
- 살구나무
- 올리브나무
- 블루베리
- 로즈마리
- 호두나무
- 레몬밤
3. 양토
양토는 보수성이 높아 다양한 농작물 재배에 적합합니다. 농업용 임야를 찾는다면 양토는 가장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특성
배수성과 보습력이 모두 우수하고 영양분 보유력이 높아 다양한 농작물 재배에 이상적입니다. 대체로 수확량이 많고, 각종 작물이나 뿌리작물들이 잘 자랍니다.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 당근
- 감자
- 마늘
- 양파
- 사과나무
- 복분자
- 인삼
- 부추
- 딸기
- 참깨
4. 미사질양토
배수가 잘되며, 주로 정원이나 잔디를 가꾸는 데 적합합니다. 식물 재배용으로 고운 토양이 필요한 경우 미사질양토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특성
미사 입자가 많아 부드러운 질감이며, 배수성이 우수하고 촉촉한 상태를 잘 유지합니다. 섬세한 뿌리를 가진 식물이나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에 적합합니다.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 잔디류 (케이 블루그래스 등)
- 장미
- 아스파라거스
- 블루베리
- 오이
- 고추
- 국화
- 차나무
- 페퍼민트
- 라벤더
5. 식양토와 사질식양토
식양토는 수분 보유력이 높아 연못 주변이나 습지 조성에 적합하며, 사질식양토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토성입니다.
특성
점토 함량이 높아 보습력이 우수하며, 물을 잘 유지합니다. 습기를 필요로 하는 작물에 적합하지만, 배수가 잘 안 될 경우 모래와 섞어 배수 개선이 필요합니다.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 수세미
- 연꽃
- 생강
- 도라지
- 마
- 토란
- 박하
- 하수오
- 참외
- 천궁
6. 미사질식양토
보습력이 높아 수분 조절이 필요한 식물에 유리합니다. 관상용 식물이나 꽃밭 조성에 유용합니다.
특성
미사와 점토의 혼합으로 배수와 보습 능력이 균형을 이룹니다. 약간의 모래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특히 배수와 습기를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하는 작물에 적합합니다.
추천 작목 및 약초 (10가지):
- 무
- 배추
- 우엉
- 시금치
- 상추
- 강황
- 고추냉이
- 인진쑥
- 수레국화
- 당귀
임야 구입 시 그 밖의 사항
임야 구입 시, 토성 외에도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토양 검사와 환경 분석
토양의 산성도, 영양 성분, 미네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적인 토양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농업용으로 임야를 구입할 경우, 토양 성분을 세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형 및 기후 조건 고려
임야의 경사, 위치, 강수량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경사가 심한 지역의 임야는 배수성이 중요하며, 이러한 경우 사질양토나 사양토가 적합합니다.
토지 용도와 허가 사항 확인
임야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구입 전에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토성 파악 후, 농업이나 개발에 적합한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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