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번 이야기는 닭을 직접 키워 계란을 먹으려고 양계장까지 해보겠다고 설레발치다가 결국 포기하고 자연방사 유기농 난간 1번 유정란 계란을 구입해 먹은 저의 스토리를 소개하겠습니다.
계란을 부화시켜 보자
매 번 난각 4번 계란을 주문해서 먹다가 어느 날 조금 비싸더라도 난간 1번 맛을 보자는 마음으로 마트에서 난각 1번 계란을 구입해서 프라이도 해 먹고 날 계란을 밥에다가 비벼도 먹었봤는데 기존에 먹었던 난각 4번 하고는 고소함부터 신선함까지 너무 차이가 나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합니다. 내가 직접 닭을 키워서 자유롭게 방사해서 건강한 계란을 먹어보자!
바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마트에서 난각 2번 유정란 토종닭 계란과 산란계 난각 2번 계란을 각 10구 씩 구입을 하고 달걀 부화기까지 주문을 해서 부화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부화기를 설명서를 잘 읽은 뒤 부화할 계란에 표시를 하였습니다.
겉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계란이 토종닭, 표시가 없는 계란은 산란계 계란으로 부화 되었을 때 병아리를 구분하기 위해서 나름 연구를 하였습니다.
부화기의 온도와 습도를 맞쳐주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계란에서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껍질을 깨고 나오는 시기부터 부화기 옆에 하루 종일 지키고 있었습니다. 슬슬 반응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생명의 신비 병아리가 나오다
계란안에서 병아리가 파각을 하는 동안 계속 지켜보았는데 쉽게 파각해서 나오지는 못하고 몇 시간이 걸리도록 계속 조금씩 파각을 해서 나오려고 하더군요
계란은 산란계알보다 토종닭알에서 병아리가 먼저 나오기 시작하고 산란계는 하루나 이틀이 더 걸려서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파각하고 나온 병아리는 온몸이 물에 젖은 뜻 털이 축축하고 잘 서지도 못하고 계속 엎어지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잖니 마음이 좀 .... 씁쓸했습니다.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였습니다.
알에서 병아리가 한 두마리씩 태어나고 급한 데로 집에서 박스와 신문지로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태어난 병아리는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해서 급한 데로 뜨거운 물을 받아 체온을 유지시켜주었습니다.
따뜻한지 페트병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15개 계란 중 2개는 중도에 안착이 안되서 폐기 처리하고 사진 속의 3마리는 태어나서 2일 정도 서지도 못하고 누워서 호흡만 겨우 하던 녀석들입니다. 최대한 따뜻하게 해 주고 직접 한 마리씩 잡아서 물을 조금씩 먹여 주니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건강해졌습니다.
병아리를 키울 장소가 없다
병아리를 집에서 부화했는데 집이 아파트 인지라 이 작은 병아리들이 동시에 '삐약 삐약' 울어되는 그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일주일 정도 집에서 키우다가 위층이나 아래층에서 민원이 들어와서 결국에서 키우는 장소를 아무에게도 구애받는 않는 제 사무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아직 새끼 병아리여서 그런지 똥 냄새는 그리 나지 않습니다. 근데 사료를 주니 정말 잘 먹고 태어난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되었는데도 무리 중에 나약한 병아리를 집단으로 린치를 하기 시작해서 3마리의 병아리는 따로 격리 조치 했습니다.
병아리가 생각 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해서 결국에 직접 키울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결국 전부다 입양을 보내 버렸습니다.
병아리 사육은 물거품 아픔만 남다
결국에 다 입양을 보내고 한 달 남짓하게 키운 병아리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함부로 생명을 탄생시켜 놓고 키우지 못해서 입양을 보낸 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병아리 안 키우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계란은?
그래서 결굴 계란은 주문해서 먹기로 하였고 이번에 주문한 계란이 너무 맛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계란 생산 날짜가 바로 어제입니다. 1일 된 계란 기대가 됩니다.
잽싸게 한알을 깨서 날계란으로 먹었습니다.
날계란을 먹으려고 보니 하얀 유정이 2개가 보입니다. 왜 ? 2개가 보이지 순간 의심은 했지만 궁금하지 않아서 빨아먹었습니다.
근데, 분명히 노란자가 입안에 들어가서 하나 먹었는데 밑에 노른자가 또 있습니다.
순간! 느꼈습니다. 이거 쌍알 이구나 ~~ 맛은 고소했고 절대 비린내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계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계란은
고소하고 계란 비린내가 하나도 없습니다. 맛있어요~